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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 이야기

겨울 그리고 봄

스산한 계절 사이에 서있다
스치는 찬바람도
다시 데워지겠지만


이 순간의 차가움도
내겐 소중하다


지고 피는 시간 사이
그 한순간의 잔상도
나는 기억하리라


바래진 마음이
지나간다 울지 마라


사라지는 마음도
다시 핀단다


쓰러지는 계절도
다시 핀단다


겨울 가고
봄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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