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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 이야기

광안리 밤바다에서

밤바다에 서서

너의 얼굴을 떠올리다

울음을 터뜨린다

 

반쯤 잠긴 달과

빛나는 별처럼

 

앞으로의 생애가 행복하길

염원한다

 

유한한 삶이

저 검은 파도 속으로

녹아 흐르면

 

언젠간 저 바다 끝에서

무작정 만나 볼 순 있을까

 

밤바다 파도 소리에 

널 따르던 눈짓도 녹아 내리는 

 

8월의 여름 밤

 

마음과 마음이 맞닿는 

너의 바다야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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